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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대전 세종

대전 회덕 동춘당

gim_possible 2019. 7. 28. 01:48

"동춘당"

조선 효종 때 대사헌, 이조판서, 병조판서를 지낸 동춘당() 송준길(1606∼1672) 선생의 별당

보물 제209호에 지정된 문화재

 

동춘당 역사공원

동춘당 주변으로 송촌중학교와 초등학교가 있다.

넓은 공원? 광장도 있어서 운동이나 마실 나오기 참 좋은 곳 같았다. 

동춘당 가양주를 직접 만들고 파는 곳

담 사잇길이 참 예쁘다.

 

동춘이란 "살아 움직이는 봄과 같아라"는 뜻이다.

문화해설가 허선생님께서 동춘당에 대하여 자세하게 이야기해주셨다.

동춘당은 송준길 선생이 아버지인 송이창이 처음 세웠던 건물을 옮겨 지은 것이다.

이곳에서 독서와 교육을 하면서 인재를 양성하였다고 한다.

동춘당의 비례감과 디테일

'동춘당' 현판은 우암 송시열 선생이 썼다고 한다.

현재 도난 위험 때문에 진품이 아닌 가품이 걸려있다고 하셨다.

동춘당 내부에는 제자들의 기록이 담긴 판들이 걸려있다.

온돌방과 마루 사이에 있던 문을 접어 천장에 걸어놓았다. 이렇게 해서 더운 여름에는 바람이 통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온돌방 아궁이에는 장작을 넣어 불을 때지 않고, 숯을 넣어 늘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게 했다고 한다.

보통 방이 따뜻하면 몸이 노곤 노곤해져 눕게 되는데... 게을러지거나 나태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따뜻한 방을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동춘당 현판 앞에도 창문을 접어 천장에 매달아 놓을 수 있는 고리가 달려있다.

문화해설가 선생님이 동춘당 설명을 열심히 해주시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동춘당 뒷마루에 앉아 계속해서 이야기를 들었다..

동춘당 뒤쪽 오른편에는 4대를 모실 수 있는 사당(?)이 있고, 그보다 더 뒤쪽 왼편으로는 왕이 인정한 '송'가를 모시는 곳이라고 했다.. (설명을 열심히 들었지만 확실하게 기억은 나지 않아 아닐 수도 있다..ㅜ)

송준길 선생은 가마 타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고 후학 양성에 힘썼으며, 불을 때면 굴뚝에서 하늘을 향해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고 천민들이 양반과의 빈부격차를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서 굴뚝도 낮게 만들었다고 한다.  

비 내리는 동춘당에서 마루에 앉아 운치를 만끽할 수 있었다..ㅎㅎ..  

분홍색 상사화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

꽃이 필 때 잎은 없고 잎이 자랄 때는 꽃이 피지 않으므로 서로 볼 수 없다 하여 상사화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상사화의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고 한다,,

거세던 빗줄기가 점점 약해지고 문화해설가 선생님의 이야기도 끝나 갈 때쯤에 뒷마루에서 사진도 찍어주셨다. ㅎㅎ

비를 맞으시면서도 동춘당 앞에서 꼭 찍어야 한다며... 찍어주셨다.

사진을 찍어주시고 급하게 떠나셨는데... 아마 퇴근 시간이라서 빨리 가신 것 같다. ㅋㅋㅋ

 

현주가 찍어 준 사진 ~.~

 

이 소나무가 200년이 넘은 소나무라고....

동춘당 나무 기둥도 소나무인데 그것은 400년 된 소나무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아마도..

빗물이 닿아 한층 더 싱그러워진 나뭇잎

동춘당 밖으로 나와서 뒤쪽으로는 공원과 고택이 있다.

비가 온 뒤 하늘

화창한 날, 산책하기 너~무 좋을 것 같았다.

 

비가 와서 많이 아쉽기도 하지만, 빗속에서 동춘당을 감상하는 것도 나름 느낌 있었다. ㅎㅎ

문화해설가 선생님의 이야기도 좋았다.

날이 선선해지면 다시 한번 와서 더 넓게 거닐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