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기념

나는 2019년 8월 23일부로 대졸자가 되었다. 정말로 하고 싶었고, 나중에는 그-렇게 하기 싫었던 졸업이었는데.. 결국 대학을 졸업해버렸다. 허허..

졸업자의 쓸쓸한 뒷모습

오전에 과사무실에 가서 졸업장을 받았다. 그리고 한대석 교수님 연구실에 들러 꽤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는 기억은 나는데, 왜 그 얘기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잘 모르겠다. 

교수님 연구실에서 나와 학사모와 가운을 대여해서 가장 먼저 인문대 254호 앞으로 왔다. 아마도 내가 인문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강의실일 것이다. 연계전공을 하면서 아침부터 밤까지 오랫동안 있었던 강의실도 여기다. 가장 많은 추억이 있는 곳도 여기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던 곳도 여기다. 이곳에서 정말 소중한 인연들을 많이 만났다. 그리고 나의 몇 없는 스펙을 여기서 쌓았고... 아무튼

 

인문대는 내가 학교 다니면서 가장 많이 있었던 곳이다. 내가 흡연자였다면 저곳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냈겠지?

늘 함께한 나의 동기들. 너희와는 대화할 때 가장 즐겁다. 잘 통하고. 그렇다고 의견이 통하는 거는 아니지만 ㅋㅋㅋ 의견이 달라서 더 재미있는 것이지. 두 명이 안 보여서 좀 아쉽다.?

짜장면 탕수육 먹고 다시 학교 돌아오는 길에. 아 내가 2018학년도 후기....

갑자기

꽃 사이에 파고 들어가서 사진 찍었다.

인문대 펜촉상. 여기서 관광버스 타고 좋은 데 많이 갔다 왔다.

전공도 연계전공도 모두 인문대여서 다른 단과대는 많이 가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1, 2학년 때는 교양관 가서 교양 수업 듣고.. 생과대 가서 교양 수업 듣고.. 사회과학대에서는 일선 듣고.. 도서관 다니고 기숙사 왔다 갔다 하고... 나중에는 인문대에서만 쭉-. 정말 다니던 곳만 다녔구나. 새로움이 없었네. 아쉽다. 후회한ㄷ

백마상. 솔-직히 큰 추억 없지만... 충대생으로서 졸업 기념사진을 백마상 앞에서 꼭 찍어야지 생각했기 때문에 ㅎㅎ.. 땀 줄줄 흐르게 더웠는데 줄 서서 사진 찍었다.

캠퍼스 투어.

영탑지. 중앙도서관.

 

막동. 조각공원.

 

감사합니다. 학교 안녕히

 

대졸 기념 및 생일 기념으로다가 한잔하러 갔다.

고마운 친구들 ~~

 

 

 

아- 졸업.

나 이제 졸업생.. 아..